[미국] 의학과 기술을 합치다, NURX
앱으로 약을 주문하고 집으로 배달해준다?! 의학과 기술의 만남 NURX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15년에 런칭된 NURX입니다. 음식을 배달받는 것처럼 내게 필요한 약을 배달해주는 앱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NURX의 사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앱을 통해 처방을 받고 약을 집으로 배달받는 서비스입니다. NURX의 미션은 'Putting you in control of your life'인데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약이 필요하지만 제때 약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엔 큰 시험을 앞뒀을 때, 큰 발표가 있을 때 병원에 갈 여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바쁜 삶에서 병원을 갈 여유가 없는 사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싼 약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사람 등 피치못할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NURX는 여기서 사업의 가능성을 보았고, 치료가 필요한 사람 모두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의료서비스를 간소화하고, 현대의 기술과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서비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이 NURX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한다.
2.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한다.
3. NURX가 집으로 테스트 키트를 보낸다.
4. 의사가 그들의 샘플을 확인하고 처방전을 쓴다.
5. 고객에게 맞는 약을 집으로 배달해준다.
내 건강은 내가 챙길 수 있어야 한다!
NURX는 현재 임신컨트롤, PrEP, 사후피임약, 성기 인유두종 바이러스인 HPV screening 총 4개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력 서비스는 임신컨트롤과 PrEP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피임을 하자.
50개의 브랜드를 제공하여 고객들에게 적절한 피임법과 피임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약 복용, 패치, 몸에 삽입하는 링 중 피임법을 고를 수 있고, 브랜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첫달 한팩에 $5 그리고 매달 $15이면 피임약을 정기적으로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사람들이 성과 관련된 선택들을 스스로 내리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을 불러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성과 관련된 선택들은 기본적인 권리이며 모두가 보장받아야 합니다.
PrEP를 사람들에게 설득시키다.
PrEP는 HIV라고 불리는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약입니다. HIV가 발병하게 되면 AIDS로 진행되어 인간의 면역체계를 파괴하게 되죠. 하지만 PrEP를 하루에 한번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HIV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PrEP는 아직 도입된지 오래되지 않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익숙하지 않아 복용을 꺼려한다고 합니다. NURX가 여기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 공공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임약이 부담스럽다면? 피임패치
NURX에 대해 조사하다가 피임패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Birth control patch로 불리는 피임패치는 안전하고 간단하면서도 피임률이 높은 피임법입니다. 3주간 매주 패치를 몸에 붙이고 마지막 한 주는 쉬는 방식인데, 패치에서 피부로 호르몬을 내보내어 임신을 막는 방식입니다. 피임약과 피임방식이 비슷한데, 호르몬을 피부를 통해 흡수하여 배란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방식입니다. 올바르게 패치를 사용하면 피임률은 99%가 된다고 합니다. 요일과 시간만 잘 맞추어 붙이면 99%의 피임률이 되니 어느 피임법보다 안전하고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피임패치를 구하려면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 NURX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약을 배달한다는 것, 간단해 보이는 아이디어이지만, 사람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사업이었습니다. 아플 때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설립된 스타트업. 모두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업가도 고객들도 사회도 모두가 WIN 할 수 있는 좋은 스타트업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